이대호 3호 홈런 폭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4월 30일 06시 40분


소프트뱅크 이대호. 스포츠동아DB
소프트뱅크 이대호. 스포츠동아DB
오릭스전 4타수 2안타 멀티히트 활약

소프트뱅크의 이대호(32·사진)가 시즌 3호 홈런을 때리며 오랜 침묵에서 깨어났다.

이대호는 29일 일본 오사카의 교세라돔에서 열린 ‘친정’ 오릭스전에서 4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세이부 3연전(25∼27일)에서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이날 홈런 포함 2안타를 뽑아내며 잃어버린 타격감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이대호는 전날까지 13타수 무안타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아키야마 고지 감독은 27일 세이부전을 마치고 “이대호가 타격 폼을 바꾸고 새롭게 출장했지만 타석에서 망설이는 모습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첫 2타석에서 모두 우익수 플라이아웃으로 물러났지만 잘 맞은 타구를 날려 보냈다.

이대호는 1-2로 뒤진 7회 2사에서 다시 타석에 섰다. 1B에서 상대 선발투수 니시 유키의 2구 째 바깥쪽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을 넘기는 1점짜리 동점홈런을 터뜨렸다. 23일 니혼햄전 이후 6일 만에 터진 홈런포였다. 이대호는 9회초 2사 1루에서 좌전안타를 치고 1루에 나간 뒤 대주자 기도코로 류마와 교체됐다. 15일 라쿠텐전 이후 2주 만에 나온 시즌 7번째 멀티히트였다. 타율은 0.290(93타수 27안타)으로 끌어올렸고 팀은 3-5로 졌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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