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단 8이닝 1실점 첫승 함성… 꼴찌 LG, 반등 실마리 풀리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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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누르고 시즌 첫 위닝시리즈… 삼성 장원삼 3승, 선두 넥센 잡아

LG의 외국인 투수 리오단(28·사진)은 26일까지 4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3패만 기록했다. 외국인 투수 가운데 승리가 없는 선수는 NC 찰리와 리오단뿐이다. LG의 또 다른 외국인 투수 티포드도 1승(1패)에 그치고 있다. 외국인 투수들의 동반 부진 속에 LG 역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LG는 올 시즌 한 번도 위닝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하지 못했다. 두산(1승 1패) 및 롯데(1승 1무 1패)와만 균형을 이뤘을 뿐 5개 구단을 상대로 전패 또는 2패를 했다.

그런 LG가 27일 잠실에서 KIA를 2-1로 꺾고 KIA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2승 1패)를 기록했다. 자신의 개인 최다인 8이닝을 던지며 4안타 1실점으로 막은 리오단의 호투가 발판이 됐다. 고의볼넷 1개를 빼고는 볼넷도 사구도 없었다. 삼진은 2개를 솎아냈다. 105개의 투구 가운데 속구가 62개였고 커브(16개)와 체인지업(13개)이 뒤를 이었다. 속구 최고 구속은 146km. 6회 2사에서 김선빈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기 전까지 단 한 번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던 리오단은 0-0이던 8회초 KIA 선두타자 김주형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실점했다. 다시 승리와 멀어지는 듯했던 LG의 타선은 8회말 안타 3개로 2점을 뽑아내 승부를 뒤집었다. LG 마무리 봉중근은 9회 1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도루를 시도하려던 1루 대주자 강한울을 견제구로 잡아내 리오단의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목동에서 선두 넥센을 2-1로 눌렀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6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3승(1패)째를 거뒀다. 롯데는 사직에서 SK를 3-1로 눌렀다. 이날 역대 37번째로 1200이닝을 채운 롯데 선발 장원준은 7이닝 5안타 1실점으로 3승째를 올렸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리오단#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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