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골 안터져 속 터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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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과 0대0… 4경기째 무득점

지난 시즌 프로축구 시민 구단 중 최고 성적(7위)을 냈던 인천이 올 시즌 첫 승 사냥에 애를 먹고 있다.

인천은 30일 열린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전남과의 안방 경기에서 우세한 경기를 벌이고도 0-0으로 비겼다. 올 시즌 5경기에서 2무 3패를 기록한 인천은 승점 2에 그치면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인천은 볼 점유율에서 58 대 42로 우위를 보였고, 유효 슈팅 수에서도 6 대 4로 앞섰지만 전남의 골문을 여는 데는 실패했다. 인천은 특히 전남(3개)의 3배인 9개의 코너킥을 얻었지만 세트피스 기회를 골로 연결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김봉길 인천 감독은 “무실점 경기를 한 수비는 괜찮았다. 하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아 상당히 고민이다. 선수들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이다”라며 답답해했다. 인천은 9일 상주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2-2로 비긴 뒤부터 4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수원은 후반 41분에 터진 정대세의 결승골에 힘입어 부산을 1-0으로 꺾고 2연패를 끊었다. 제주와 경남은 1-1로 비겼다.

한편 전날 서울과의 경기에서 전반 7분 헤딩 골을 터뜨린 김신욱(울산)은 개인 통산 34번째 헤딩 골을 기록하면서 이 부문 최다 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헤딩 골 최다 기록은 우성용(은퇴)이 갖고 있던 33골이다. 이날 2골을 몰아치면서 2-1 승리를 이끈 김신욱은 시즌 5호 골로 득점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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