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평점 7.2…리그 3호골 가치 인정 받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27일 0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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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 리버풀의 홈구장에서 리그 3호골(시즌 4호골)을 터뜨린 기성용(25)에게 현지 언론이 높은 평점을 매기며 활약을 인정했다.

기성용의 소속팀 선덜랜드는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경기를 펼쳤다. 강등권인 선덜랜드와 우승을 노리는 리버풀의 경기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비견할 만 했다.

결국 리버풀이 먼저 두 골을 터뜨리며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기성용이 선덜랜드의 자존심을 세웠다.

후반 15분 교체 투입된 후 공격형 미드필더로 피치를 누비다 0-2로 끌려가던 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머리로 상대 골망을 흔든 것.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골문 왼쪽으로 흐른 공을 놓치지 않고 다이빙하며 머리로 받아 넣었다.

기성용은 지난 1월 11일 풀럼전 이후 처음 골맛을 봤다. 선덜랜드는 비록 1-2로 패했지만 기성용의 추격 골 덕에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상대 골문을 노릴 수 있었다.

경기후 영국 스포츠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기성용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2점을 부여했다. 기성용과 동시에 교체 투입된 아담 존슨이 평점 7.6점으로 가장 높았다. 양팀 통틀어서는 리버풀의 쿠딩요가 8.1점을 받아 가장 높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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