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황제’ 김종민, 통산 400승 향해 쾌속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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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3월 18일 10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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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황제’ 김종민(2기· 37)이 사상 첫 400승을 향해 힘찬 질주를 하고 있다.

김종민은 2012년 11월 한국 경정 최초로 통산 300승 고지를 밟은 후 18일 현재 333승으로 다승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2010년(40승)과 2012년(35승) 두 차례 다승왕에 올랐고, 2013년 6월부터 8월까지는 파죽의 12연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자랑하는 김종민은 13일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 회차 특선경주에서 쟁쟁한 라이벌들을 제치고 시즌 3승을 거두었다.

김종민은 매년 평균 30승 이상을 기록해 전문가들은 부상 등 이변만 없다면 통산 400승 고지도 그가 선점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종민 외에 길현태(38·309승), 곽현성(42·303승), 권명호(45·300승) 등 3명의 1기 선수들이 지난해 300승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 선수 중에서는 박정아(35·3기)가 160승으로 가장 많은 승을 올렸고 지난해 100승 고지에 오른 손지영(29·6기)이 103승으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다승과 함께 선수들의 실력을 가늠하는 잣대인 ‘200-200 클럽’(1, 2위 각각 200회) 선수들도 주목을 끈다.

현재 정민수(255-230), 사재준(253-213), 서화모(234-217), 김민천(223-201), 우진수(222-200) 등 5명의 1, 2기 선수들이 가입해 있다. 400승을 향해 달리고 있는 김종민은 2위 기록이 119회로 아직 ‘200-200 클럽’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정관계자는 “다승 1위 김종민은 승률에서도 52%로 300승 클럽의 다른 선수들을 압도한다. 이것이 그가 11년간 경정황제로 불리고 있는 이유이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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