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런던 아쉬움 털고 인천서 웃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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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3월 18일 07시 00분


박태환. 스포츠동아DB
박태환. 스포츠동아DB
인천AG 대비 전훈지 호주로 출국
“400m서 200∼300m 구간 보완”

“인천에선 웃겠다.” 박태환(25·인천시청)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브리즈번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호주에서 8주간의 1차 담금질을 마치고 6일 일시 귀국한 이후 11일 만이다. 박태환은 잠시 국내에 머무는 동안에도 서울 방이동 서울체고 수영장에서 가벼운 훈련을 계속했다.

박태환과 쑨양(중국)의 맞대결은 9월 개막하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최고의 흥행카드 중 하나다. 2012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선 박태환이 예선에서 실격파동을 겪은 끝에 쑨양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런던에선 사실 아쉬움이 남았다. 이번에는 웃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전망은 밝다. ‘마린보이’는 2월 28일∼3월 2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 오픈 챔피언십’ 남자 자유형 100m에서 48초42의 한국기록을 작성했다.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도 3분43초96으로 우승했다. 박태환전담팀의 박태근 코치는 “이미 지구력 부분은 충분히 훈련이 돼있다. 이번 전지훈련에선 스피드 쪽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400m에서 200∼300m 구간이 매번 힘들었다. 그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 과제”라고 설명했다.

조만간 박태환은 든든한 지원군도 얻는다. 인천시청 소속 선수 3명이 호주로 건너가 박태환의 훈련파트너를 할 예정이다. 박태환은 “사실 타지에서 오래 있다 보면 외로운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대한수영연맹은 7월에 인천아시안게임대표선발전을 치른다. 박 코치는 “아시안게임 전까지 선발전을 포함해 2개 정도의 대회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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