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은메달 해외반응’ 제이미 살레 “ISU, 어떻게 할래” 맹비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1일 1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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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레이크시티 스캔들’ 피해자 제이미 살레 분노

2002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당시 키스 앤 크라이존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제이미 살레-데이비드 펠티에 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2002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당시 키스 앤 크라이존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제이미 살레-데이비드 펠티에 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피겨 페어 스캔들'의 피해자였던 제이미 살레(캐나다)가 '김연아 은메달' 결과에 숨김없이 분노를 토해냈다.

살레는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난 심판은 아니다. 하지만 여자 피겨 싱글 결과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라면서 "ISU, 어떻게 할테냐"라고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을 비판했다.

이어 살레는 1시간 뒤에는 "김연아 1위, 카롤리나 코스트너 2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3위"라는 글을 추가로 올렸다.

살레는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겨울올림픽 당시 데이비드 펠티에(캐나다)와 한 조를 이뤄 페어 종목에 출전했다. 하지만 살레-펠티에 조는 연기 도중 넘어지는 등 실수를 범한 엘레나 레레즈나야-안톤 시카룰리제 조보다 낮은 점수를 받아 2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후 판정 논란이 일자 프랑스 심판이 "러시아에 유리한 판정을 하라는 압력을 받았다"라고 폭로했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살레-펠티에 조에도 금메달을 수여하는 한편 ISU에 엄중 경고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21일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소치겨울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금메달은 총점 224.59점을 받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에게 돌아갔다.

'피겨여왕' 김연아(24)는 실수 없이 '올 클린' 경기를 펼쳤지만, 총점 219.11점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점수 속에 은메달을 받았다. 이에 미국 NBC-ESPN-USA투데이-시카고 트리뷴, 영국 BBC, 프랑스 AFP통신-레퀴프, 스페인 엘문도 등 전세계 대부분의 언론들이 소트니코바의 금메달에 의문과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

김연아 은메달 해외반응 ISU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연아 은메달 해외반응 ISU, 살레 말잘했다. ISU 어쩔테냐", "김연아 은메달 해외반응 ISU, 12년전처럼 공동 금메달 추진하자", "김연아 은메달 해외반응 ISU, 살레 열받은 게 절절히 느껴진다", "김연아 은메달 해외반응 ISU, 레전드들도 이리 분노하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제이미 살레.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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