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외국인타자 조쉬 벨이 베테랑훈련조 자청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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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월 28일 07시 00분


LG 외국인타자 조쉬 벨(왼쪽)이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이진영과 함께 타격훈련을 하며 활짝 웃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LG 외국인타자 조쉬 벨(왼쪽)이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이진영과 함께 타격훈련을 하며 활짝 웃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타격노하우 등 배우고 싶다”…코치들 흐믓

LG 외국인타자 조쉬 벨(28)은 미국전지훈련에서 최근 베테랑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이병규(9번), 이진영, 정성훈 등 베테랑 야수들은 점심시간에 따로 배팅케이지에 모여 훈련하고 있다. 젊은 선수들에게 좀더 훈련시간을 주기 위해 다른 선수들이 점심을 먹을 때 타격훈련을 한다. 며칠간 이를 유심히 지켜보던 벨은 베테랑 훈련조 합류를 자청했다.

LG 구단 관계자는 “벨이 베테랑들이 따로 훈련하는 모습을 며칠간 지켜보다가 함께 훈련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벨이 타격 노하우 등 여러 가지를 배우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고, 베테랑 선수들이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훈련장에서 적극성을 드러내는 벨을 보면서 LG 코칭스태프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본인 스스로 발전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데다, 베테랑 선수들에게 한국야구 적응을 위한 조언을 자청하는 자세가 기특하다는 것이다. 벨은 식사시간에도 선수들과 함께 어울리고, 한국음식에도 거부감을 드러내지 않는 등 팀에 녹아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LG 관계자는 “선발 과정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벨이 팀에 합류한 이후 잘 적응해 모두 만족하는 눈치”라고 귀띔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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