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최우수선수 선정…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좌절시켜” 극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6일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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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동원 최우수선수 선정/분데스리가 홈페이지 캡처)
(사진=지동원 최우수선수 선정/분데스리가 홈페이지 캡처)
인상적인 복귀전을 치른 지동원(23·아우크스부르크)이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지동원은 25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13~2014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8라운드에서 1-2로 뒤진 후반전 교체로 들어와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날 지동원은 팀이 1-2로 뒤지던 후반 25분에 교체로 투입돼 2분 만인 27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지동원은 미드필더 안드레 한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면서 헤딩슛으로 연결해 도르트문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지동원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아우크스부르크는 강호 도르트문트와 2-2로 비겼다.

경기 후 분데스리가는 지동원을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에는 "지동원이 도르트문트를 좌절시켰다"며 지동원의 활약을 전했다.

독일 일간지 빌트 역시 지동원에게 양팀 선수 통틀어 가장 좋은 평점인 2점을 부여했다. 이 매체는 1¤5점의 평점을 매기며 낮은 점수일수록 좋은 평가에 해당한다.

이날 경기는 지동원의 아우크스부르크 복귀전. 2011년 K리그 전남드래곤즈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더랜드에 입성한 지동원은 지난해 1월 2012~2013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돼 팀의 잔류를 이끌었다.

임대 기간 동안 17경기에 출전해 5골을 터뜨리며 높은 활약을 펼치던 지동원은 이번 시즌 선덜랜드로 복귀했으나, 감독 경질 등 악재 속에서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다 결국 이달 아우크스부르크로 완적 이적했다.

한편, 지동원의 팀 동료인 중앙 수비수 홍정호(25)는 후반 43분에 교체로 투입돼 잠시그라운드를 밟았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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