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리-벤제마, 미성년 성매매 혐의 재판 시작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1일 1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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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생활의 최대 위기에 처한 프랭크 리베리. 사진제공=Topic/Splash News
선수생활의 최대 위기에 처한 프랭크 리베리. 사진제공=Topic/Splash News
리베리와 벤제마 미성년 성매매 혐의 재판 시작

2013년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내며 유력한 발롱도르 후보에도 올랐던 프랭크 리베리(30·바이에른 뮌헨)가 선수 인생의 위기를 맞았다.

영국 언론 BBC는 리베리와 카림 벤제마(26·레알 마드리드)의 미성년 성매매 혐의 재판이 21일(한국시각) 열린다고 보도했다.

리베리와 벤제마는 각각 2009년과 2008년, 알제리계 프랑스 모델 자히아 데하르(21)에게 일정 금액을 주고 잠자리를 가진 혐의로 지난 2013년 1월 기소됐다.

리베리와 벤제마가 만일 '미성년 성매매' 혐의에 대해 유죄가 선고될 경우 최대 징역 3년과 벌금 4만5000유로를 물게 된다. 최전성기에 돌입한 리베리와 벤제마의 선수생명이 사실상 끝날 위기에 처한 것.

프랑스는 성매매가 합법화되어 있다. 하지만 두 사람 중 한 명의 나이가 18세 미만일 경우 법에 의해 처벌을 받게 된다. 리베리는 2009년 당시 17세였던 데하르와 그 친구를 뮌헨으로 불러 처남과 함께 성매매를 한 혐의다. 리베리의 처남 역시 함께 기소된 상태다.

반면 벤제마는 리베리보다 1년 먼저 데하르를 만났지만, 성관계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번 사건의 최대 관건은 당사자인 데하르가 "리베리와 벤제마에게 내 나이가 18살이 넘었다고 속였다"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리베리와 벤제마의 변호인 측은 "해당 관계가 불법임을 몰랐으니 무죄"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 데하르는 해당 스캔들이 터진 이후 유명 디자이너 칼 라거펠드에게 발탁돼 슈퍼모델로 활동하고,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유명인사가 됐다.

만일 리베리와 벤제마에게 유죄가 선고될 경우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는 물론,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하는 프랑스 대표팀 역시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리베리 사진제공=TOPIC/Splash 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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