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 감독 “지동원, 도르트문트 이적작업 중” 공식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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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23일 07시 00분


지동원. 스포츠동아DB
지동원. 스포츠동아DB
선덜랜드 거스 포옛 감독이 지동원(22·사진)의 도르트문트 이적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거스 포옛은 22일(한국시간) 노리치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후 공식 기자회견을 마친 뒤 스포츠동아와 잠시 따로 만나 지동원의 미래에 대해 언급했다.

“지동원은 1월에 독일 분데스리가로 이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안다. 좋은 선수임은 틀림없지만 우리 리그 상황이 안 좋아 내가 기회를 많이 줄 수가 없었다. 성실하고 능력 있는 선수니 어디가도 잘 할 것이다. 자세한 상황은 내가 보고 받은 것은 없지만 구단끼리 협의 중인 걸로 안다”고 밝혔다. 지동원에게 이적 제의가 들어온 구단이 도르트문트가 맞느냐는 질문에 포옛은 “그렇다. 공식적으로 오퍼가 들어오고 확실한 관심을 보인 팀은 도르트문트다. 지동원에게도 좋은 기회다”고 재차 확답을 줬다.

그 동안 외신을 통해 지동원의 도르트문트 이적 소식이 여러 차례 전해졌지만 감독의 입을 통해 직접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선덜랜드와 지동원이 도르트문트 이적 작업을 본격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지동원은 선덜랜드와 계약기간이 내년 6월 만료된다. 선덜랜드는 지동원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 한 올 겨울 무조건 팔아야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 현재 거의 경기를 뛰지 못해 감각이 뚝 떨어진 지동원도 내년 브라질월드컵 출전 확률을 높이려면 빨리 새 팀을 찾아야 한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트위터@Bergkamp08
선덜랜드(영국)|허유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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