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리즈와 재계약 “휴∼”

  • Array
  • 입력 2013년 12월 12일 07시 00분


LG 리즈. 스포츠동아DB
LG 리즈. 스포츠동아DB
ML행 의사 보이다 다시 한국무대 결정
구단,용병 영입 큰 고민거리 해결 흐뭇

LG가 외국인투수 레다메스 리즈(30·사진)를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LG는 11일 “리즈와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계약금과 연봉 등 구체적 계약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올 시즌을 마치고 구단에 메이저리그 도전의사를 밝혔던 리즈는 4년 연속 한국무대에서 뛰게 됐다.

올 시즌을 마친 뒤 LG는 외국인선수 계약을 놓고 고민이 많았다. 리즈가 구단 고위관계자에게 직접 “더 늦기 전에 메이저리그에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고 출국했기 때문이다. LG는 리즈의 행보를 지켜보면서 재계약 협상을 기다려야 했다. 다른 외국인투수 벤자민 주키치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상황에서 리즈를 놓치면 외국인선수 전원을 새로 뽑아야 할 처지였다. 그러나 리즈가 잔류를 결정함에 따라 LG는 큰 고민거리 하나를 해결했다.

올 시즌 LG의 제1선발 역할을 맡았던 리즈는 한국무대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13패, 방어율 3.06을 기록했다. 문제점으로 지적받았던 제구력이 향상되면서 탈삼진 188개로 전체 1위에 올랐다.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선 선발 8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해 LG의 유일한 승리를 책임지기도 했다.

LG 구단 관계자는 “송구홍 운영팀장이 도미니카로 직접 가서 리즈와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과 미국 구단에서 입단 제의를 받았다고 들었는데, 결국 한국행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 팀장은 미국으로 이동해 다른 용병도 물색한다”고 덧붙였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