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전 앞둔’ 전북, 누구에겐 마지막 기회일수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11월 22일 1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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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당 정규리그 3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누군가에겐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전북 현대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맞대결을 갖는 두 팀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인천은 상위그룹에서 단 1승을 얻지 못하고 여러 구설수에 올랐다. 전북도 마찬가지다. 최근 3연패로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각 포지션에서 핵심자원 1명씩 시즌 아웃됐다. 케빈, 이승기, 정인환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다.

전북으로선 여러모로 아쉬운 해다. 최강희 감독이 6월말 대표팀 사령탑을 마치고 복귀했다. 팀은 큰 힘을 냈다. 10경기 연속 무패(7승3무)로 파죽지세를 달리며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하지만 시즌 말미 이동국과 이승기 등 부상자들이 속출하며 우승 도전에서 멀어졌다.

전북은 이동국의 선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레오나르도와 서상민의 복귀도 예상된다. 그러나 새 선수들이 힘을 내줘야 한다. 올 시즌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한 박세직이 최근 서울전에서 시즌 1호골을 뽑았다. 군 제대한 하성민과 김영우도 힘을 보여줘야 한다. 이들은 내년 최 감독의 구상에 포함되기 위해 더욱 절실해질 필요가 있다.

당장 미드필더 서상민과 송제헌이 내년 1월 상무에 입대한다.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다. 전북은 작년 최철순, 이승현, 정훈 등 핵심전력이 군 입대로 빠져나가며 리빌딩 작업에 들어갔다. 올 해도 주요 자원이 빠지는 만큼 전력 충원이 예상된다. 시즌 내 중용 받지 못했던 선수들은 자신의 가능성을 입증해야 한다. 선수와 팀 모두 살 수 있는 길이다. 최 감독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반드시 연패를 끊어야 한다”고 밝혔다.

절실한 이때 1골은 여느 때와 달리 긴 여운을 만들 수 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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