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희 “파워로 일본 잡겠다”vs 고칸 신이치 “한국 이기려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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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0월 29일 07시 00분


경륜 한일전에 출전하는 양국 선수들이 선전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관, 인치환, 이용희, 박용범 (이상 한국), 사토우 토모카즈, 나리타 카즈야, 고칸 신이치, 이노우에 마사키.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경륜 한일전에 출전하는 양국 선수들이 선전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관, 인치환, 이용희, 박용범 (이상 한국), 사토우 토모카즈, 나리타 카즈야, 고칸 신이치, 이노우에 마사키.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내달1일 경륜 한-일 대항전 앞두고 팽팽
일본 선수들 “한국선수 다리 힘 놀랍다”


“일본보다 주행 테크닉은 뒤질지 모르겠지만 파워는 확실히 앞선다고 자부한다.”(이용희)

“우리는 이기려고 한국에 왔다. 패한다면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고칸 신이치)

28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한-일 대항전’ 참가 선수들의 미디어데이는 시종일관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이날 한국 선수들은 일본 선수들의 연대(라인) 전술을 경계했다. 일본은 친분에 따른 연대 주행을 허용해 이번 대회에서도 일본 선수들의 협공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 선발전 1위로 일본 선수단이 꼽은 경계 1순위인 박용범은 “일본 경륜을 동영상으로 연구했는데 라인을 중심으로 긴 승부가 인상적이었다”며 “결승에 진출하면 한국 선수들과 연대를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본 선수들은 한국의 파워를 높게 평가했다. 일본경륜 랭킹 2위인 나리타 카즈야는 “한국 경륜을 볼 때마다 선수들의 각력(다리힘)에 놀란다. 한일전을 계기로 한국 선수들의 고기어 사용법을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43세의 노장 고칸 신이치는 한국팀의 약점을 꼽아달라고 하자 “경기장과 룰에 익숙한 만큼 약점은 없다”며 “한국 자전거를 사용하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프레임 적응이 걱정이다”고 원정경기의 불리함을 토로했다.

올해 9회를 맞은 한-일 대항전은 11월1일부터 3일간 광명스피돔에서 열린다. 양국 선수 16명이 예선전을 거쳐 11월3일 13경주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경기는 양국 4명씩 출전하는 8인제로 진행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식 경주로 경주권이 판매한다. 우승자는 2200만원, 2위와 3위는 각각 1300만원과 9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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