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무대’ 월드시리즈서 한·일전 펼쳐질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10월 19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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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NLCS 다저스 희망 류현진-ALCS 보스턴 최후 보루 우에하라
류현진 3차전 7이닝 무실점 역투 이어 7차전 성사 시 선발
우에하라 4경기서 5이닝 3안타 7K 무실점으로 1승2세이브
월드시리즈 진출 시 한·일 야구 자존심 건 일대격돌 불가피

꿈의 무대 월드시리즈에서 한·일야구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질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한국과 일본 투수들의 맹활약이 빛나고 있다.

먼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승제)에선 보스턴이 수호신으로 떠오른 우에하라 고지(38)의 호투 속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보스턴은 18일(한국시간)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원정 5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한발 앞선 보스턴은 1승만 더 보태면 6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오르게 된다. 우에하라는 이날 8회말 1사 후 등판해 1.2이닝 동안 5타자를 상대해 탈삼진 2개를 곁들여 무안타 무실점의 완벽 투구로 이번 ALCS에서만 2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우에하라는 올해 ALCS에서 보스턴 마운드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4경기에 등판해 5이닝 동안 3안타 7탈삼진 무실점의 늠름한 피칭 속에 1승2세이브를 거두며 팀의 3승 모두에 기여했다.
류현진(26)은 ‘다저스 매직’의 주역이다. 세인트루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선발 7이닝 무실점의 역투로 LA 다저스에 첫 승을 안겼다. 다저스는 4차전을 다시 내줬지만 5차전에서 승리했고, 19일 6차전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20일 7차전 류현진이 각각 선발로 등판해 극적인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고 있다. 만약 7차전에서도 호투한다면 류현진은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결정적 수훈을 세우게 된다.

류현진은 선발, 우에하라는 마무리이기 때문에 두 투수의 직접적인 맞대결은 힘들다. 그러나 팀의 핵심전력으로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놓고 격돌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게다가 다저스와 보스턴 모두 메이저리그 전통의 명문 구단들이다.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미국인들도 가장 희망하는 매치업이자 흥행카드다. 과연 다저스와 보스턴, 류현진과 우에하라의 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까.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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