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하반기 첫 대상경주…인치환, 자존심 회복 할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10월 11일 07시 00분


국가대표 선발전 1위 박용범도 우승후보

“하반기 첫 대상경주 챔피언 가리자.”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가 11일부터 광명스피돔에서 올 시즌 여섯 번째 빅매치이자 하반기 첫 대상경주(일간스포츠배)를 개최한다.

이번 대상경주는 11월 한일 경륜 대항전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의 간판선수를 가리는 대회다. 최근 경륜이 절대 강자가 없이 혼전을 거듭하고 있어 하반기 판도를 예측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인치환(30·17기)과 박용범(25·18기)을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고 있다. ‘철각’ 인치환은 상반기 벨로드롬을 호령하며 종합득점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끝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5위로 처져 자존심을 구겼다. “9월 결혼 이후 다리 힘이 예전 같지 않다”는 일부 팬들의 비판도 있어 큰 경기에 강했던 승부사 기질을 앞세워 이번 대상경주에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신예 박용범도 이번 대상경주 트로피가 절실하다. 박용범은 대표 선발전에 9회 출전해 그중 6번을 우승하면서 기라성같은 선배들을 제치고 최종 1위로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하지만 올 시즌 열린 5번의 대상 경주에서는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명실상부 ‘박용범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다.

이들 외 25승으로 다승 1위인 박병하(32·13기)와 상승세의 김동관(28·13기), 김민철(34·8기)도 우승후보로 꼽힌다.

이번 대상경주는 11일 예선, 12일 준결승을 거쳐 13일 각 급별 결승전이 예정돼 있다. 대상 챔피언을 가리는 특선급 결승은 13경주에서 열리며 상금은 1320만원이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결승전이 열리는 13일 광명스피돔을 찾는 고객에게 떡과 음료 5000개를 선물한다.

김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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