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9승 도전’ 김동현 “내가 웰터급 레슬링 1위” 자신감 표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10일 1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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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왼쪽)과 에릭 실바. 사진제공=수퍼액션
김동현(왼쪽)과 에릭 실바. 사진제공=수퍼액션
UFC 김동현 에릭 실바 슈퍼액션

'스턴건' 김동현이 에릭 실바와의 UFC 일전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김동현은 1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조제 코레아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29' 웰터급 매치에서 에릭 실바(29)와 맞붙는다.

김동현은 슈퍼액션과의 인터뷰에서 "폐가 터질 때까지 붙어보자. 15분 동안 괴롭혀서 걸어나갈 수 없게 만들겠다"라고 일성을 토해냈다.

이어 김동현은 '김동현의 레슬링 실력이 웰터급 탑5에 든다는 평가가 있다'라는 김대환 해설위원의 말에 "(내가) 1위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2008년 UFC 데뷔 이래 8승 2패를 기록중인 김동현은 한국 격투계의 자존심으로 불린다. UFC 84에서 제이스 탄을 쓰러뜨린 이래 맷 브라운, T.J.그랜트, 네이트 디아즈 등을 격파하며 동양 파이터 최초의 UFC 5연승을 거두며 주목받았다.

김동현은 UFC 132에서 카를로스 콘딧에게 첫 패배를 기록한 후, 션 피어슨을 꺾으며 기세를 회복하는 듯 했지만 다시 데미안 마이어에 패해 기세가 다소 꺾였다. 하지만 최근 마카오와 일본에서 파울로 티아고와 시야르 바하두르자다에게 각각 승리를 거뒀다. 기세등등한 실바를 상대로도 객관적인 실력에서 앞선다는 평가.

김동현은 초창기 강렬한 타격으로 '스턴건'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나, 최근에는 탁월한 레슬링 센스를 바탕으로 한 그래플링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대를 쓰러뜨린 뒤 파운딩을 연타하거나, 그대로 위에 올라타 힘으로 압도하는 모습 때문에 '매미킴' 또는 '개미지옥'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김동현에 맞서는 에릭 실바는 화끈한 타격가로 이름난 신예. UFC에서는 3승 2패를 거두고 있다. 데뷔전에서 루이스 라모스를 단 40초 만에 KO시켜 화제가 됐다. 에릭 실바는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동현을 KO시키는데는 30초면 충분하다"라고 도발하기도 했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김동현 에릭 실바 사진제공=슈퍼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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