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조범현 감독 “꼼꼼히 살펴보려고 넉넉히 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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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0월 1일 07시 00분


조범현 감독. 스포츠동아DB
조범현 감독. 스포츠동아DB
1차 트라이아웃 합격자 10명 발표
예상 인원 초과…남해서 2차 평가


제10구단 kt 위즈는 25∼27일 수원 성균관대 야구장에서 공개 트라이아웃을 실시했다. 기대와는 달리 지원자들의 수준이 높은 편은 아니었다. 당초 5∼7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지만, 그보다 더 적을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왔다. 그러나 kt가 30일 발표한 1차 합격자 명단은 총 10명이었다. kt 조범현 감독은 “스카우트팀에서 7명 정도를 얘기했는데, 내가 10명 정도로 늘렸다. 지원자들이 긴장도 많이 하고, 몸도 덜 만들어진 측면도 있다고 판단했다. 시간을 좀더 주면서 평가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10명의 합격자는 투수 정재우(전 고양 원더스), 김광용(전 롯데), 윤동건(전 LG), 이호준(연세대), 포수 유원선(전 삼성), 내야수 조경민(경희대), 윤영윤(원광대 졸), 이상원(건국대 졸), 외야수 백경도(일본 야마구치복지문화대 졸), 유영현(한양대)이다. 내·외야수 5명은 모두 프로 경험이 없는 선수들인 점도 이채롭다. kt 조찬관 스카우트팀장은 “고른 기량은 부족하더라도 타격, 주루 등에서 특별한 장점을 지닌 선수들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한편 kt 선수단은 1일 경남 남해로 이동해 45일간의 공식훈련에 돌입한다. 2일부터 3일 훈련-1일 휴식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남해캠프에는 유희운, 문상철, 안승한 등 신인드래프트 우선 및 1·2차지명선수와 공개 트라이아웃 선발선수 등 50여명이 참가한다. 공개 트라이아웃 선발선수들은 남해캠프에서 2차 평가를 거쳐 정식으로 kt의 일원이 된다. 우선지명으로 선발된 심재민은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위해 29일 미국으로 출국했고, 1차지명된 박세웅과 2차 1번으로 지명된 고영표 등 7명은 협회장기 및 전국체전 등 대회 출전으로 이번 훈련에 참가하지 않는다.

전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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