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vs 이란 에스테그랄
25일 AFC챔스리그 4강 1차전… 崔 “우리도 전현직 대표 14명”
최용수 FC 서울 감독(왼쪽)과 차두리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웃으며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FC 서울 제공
“사람 욕심이란 게 끝이 없는 것 같다.”
에스테그랄(이란)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하루 앞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최용수 서울 감독은 “국내 리그를 넘어 아시아에서 주목받는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시즌 K리그 우승의 영광을 맛봤지만 더 넓은 무대에서 더 큰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국내 팀 중 유일하게 4강에 진출한 서울은 그동안 AFC 챔스리그에서 2009, 2011년 두 차례 8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최 감독은 올 시즌 개막 전에 “K리그 2연패와 AFC 챔스리그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목표를 밝혔었다.
최 감독은 기자회견 내내 자신에 찬 모습이었다. “상대 팀에 현역 이란 국가대표가 7명이나 있는데 버겁지 않으냐”는 질문에 그는 “우리도 전현직 다 합치면 14명이 대표팀 출신이다. 국가대표 많다고 결과가 좋은 건 아니다. 개의치 않는다”며 웃어 넘겼다.
그는 1, 2차전 합계가 무승부일 경우 방문 경기 다득점 팀이 승자가 되는 룰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안방 경기에서 실점하지 않아야 2차전 방문 경기의 부담이 줄겠지만 평소 우리 스타일대로 1차전부터 공격 축구를 할 것이다.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건 아니지만 국가 대항전만큼의 비중을 갖고 경기에 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최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차두리는 6월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대표팀이 이란에 당한 패배를 만회하고 싶어 했다. 차두리는 “어제 아버지(차범근 SBS 해설위원)와도 얘기를 나눴는데 ‘이란이 이겼지만 경기 내용이 좋았던 건 아니어서 이란 축구를 겁낼 필요는 없다’고 하시더라. 한국 축구가 아직 살아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에스테그랄의 아미르 갈레노이 감독은 “경계 대상 1호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건 서울의 팬들이다. 서울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잘 알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