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뒷줄 왼쪽)이 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생애 첫 야구장 방문길에 나선 아트앤하트유소년야구학교 철원팀 선수들과 함께 중계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8일 프로야구 목동 경기가 열리기 30분 전 유니폼을 입은 어린이 야구팀이 모습을 드러냈다. 초등학생들인 이 팀 선수들은 야구장이 너무 낯선 듯 주위를 두리번거리기 바빴다. 팀을 인솔하고 온 선생님도 캠코더를 들고 아이들 시선을 따라 이곳저곳 바쁘게 촬영했다.
이들은 비무장지대(DMZ)에서 15km 떨어진 강원 철원군 동송읍에서 온 ‘아트앤하트유소년야구학교 철원팀’ 멤버들. 이들은 야구 불모지 철원에서 지난달 ‘동네 야구’를 시작했다. 허구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이들의 첫걸음을 소개한 본보 기사를 보고 이들의 꿈을 더욱 키워주고 싶다며 프로야구장에 초대했다.
철원팀 현다연 양(11·철원 동송초 5년)은 “솔직히 옛날에는 TV에서 야구 중계가 나오면 막연히 재미가 없을 것 같아 채널을 돌렸다. 하는 건 재미있었지만 보는 게 재미있을 줄은 몰랐다”며 “야구장에 와서 직접 보니까 야구가 정말 재미있고 야구장도 진짜 신기하다. 좋은 기회를 주신 허 위원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허 위원도 “풀뿌리 야구가 뒷받침되지 않고는 프로야구 인기도 모두 허상”이라며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야구 저변 확대에 작은 힘이나마 보탠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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