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범 1군 등록 박지훈 선발전환

선동열감독, KIA마운드 재건 시동

5월초까지만 해도 선두를 질주했던 KIA는 주전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에 발목을 잡혀 후반기 들어 허무하게 무너졌다. 마운드 붕괴도 뼈아팠다. KIA 선동열 감독은 8일 광주 한화전을 앞두고 마운드 재건 의지를 드러냈다.

첫 번째가 선발진 보강이다. 선 감독은 “오늘(8일) 송은범을 1군에 등록시켰다. 내년을 고려해 1군에서 중간계투로 1이닝 정도 던지게 한 뒤 잔여경기는 선발로 던지게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데뷔 이후 불펜으로만 활약했던 박지훈도 선발로 돌릴 계획을 갖고 있다.

선 감독은 “(박)지훈이도 2군에서 선발로 던지고 있다. 이번에 잘 던졌다고 하니까 1군에서도 선발로 기회를 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새 포수 발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순철 수석코치는 “투수만큼 포수도 중요하다”며 “아직 더 갈고 닦아야 하지만 이홍구는 송구가 좋아 홈에 앉으면 주자들이 못 뛴다는 장점이 있다. 백용환도 기본기가 탄탄하다. 타격뿐 아니라 수비도 괜찮다. 가능성 있는 포수를 키우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광주｜홍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