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뺨 때리기 논란’ 유리베-류현진, 사실은 다저스 인증 절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13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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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유리베 과거 모습
류현진-유리베 과거 모습
유리베 류현진

아슬아슬한 감정 대립을 보인 후안 유리베(34)와 류현진(26·LA 다저스)의 과거 즐거웠던 한때가 공개됐다.

지난 6월 LA 다저스 공식 트위터는 '베스트 프렌드'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은 류현진과 유리베가 더그아웃에서 서로에게 즐겁게 장난을 치는 사진들을 1장으로 편집한 것.

유리베는 지난 2001년 메이저리그(ML)에 데뷔한 13년차 베테랑 내야수다. 반면 류현진은 나이로도 유리베보다 8살이나 어릴 뿐더러, 한국프로야구를 거치긴 했지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지 첫해인 엄연한 '새내기'다.

유리베는 류현진 외에 역시 올해 6월 ML 데뷔전을 가졌던 야시엘 푸이그(23), 2006년부터 풀타임을 소화한 핸리 라미레즈(29) 등 젊은 선수들과 격의없이 지내왔다. 올시즌 외부 영입 선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유리베 특유의 원만하고 소탈한 성격이 화기애애한 팀 분위기 조성에 큰 도움이 되어왔다는 평. 류현진과 푸이그 등이 '큰 형' 유리베에게 언뜻 봐선 무례해보이는 짓궂은 장난을 치는 모습은 LA 다저스 경기를 볼 때마다 자주 볼 수 있는 풍경이었다.

하지만 유리베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 도중 류현진의 장난에 거칠게 반응했다. LA다저스가 4-2로 앞서던 8회, 류현진이 유리베에게 다가가 유리베의 뺨을 살짝 때렸다. 그러자 유리베는 짜증스럽게 류현진의 손을 쳐낸 뒤, 류현진을 무섭게 노려봤다. 곁에 있던 라미레즈도 류현진에게 무슨 말인지 한 마디 거들고 나섰다. 머쓱해진 류현진은 급히 뒤돌아 유리베를 외면한 채 걸어갔다.

류현진-유리베의 과거 모습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리베-류현진, 다시 절친으로 돌아가길", "류현진-유리베, 놀땐 놀더라도 선배 대접은 확실히 했으면", "류현진-유리베, 유리베가 오늘은 기분이 좀 안 좋았던 것 같다", "류현진, 오늘은 장난이 너무 심했던 게 사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류현진-유리베 사진=LA 다저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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