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뭐래도 우즈” 나이키, 계약연장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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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인연… 은퇴때까지 이어질듯

2009년 가을 성추문이 터진 뒤 타이거 우즈(38·미국·사진)는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했다. 이듬해 마스터스를 통해 필드에 복귀했지만 성적이 나지 않았고, 아내 엘린 노르데그렌과도 결국 이혼했다.

몸과 마음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시기였던 2011년 4월. 우즈는 한국을 찾았다. 후원사인 나이키골프가 주최한 홍보행사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우즈와 나이키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우즈와 나이키가 또다시 계약을 연장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8일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 씨의 말을 인용해 “약 2주 전에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나이키와 재계약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액수와 기간 등 계약 조건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

우즈는 1996년 프로 데뷔와 함께 나이키와 5년간 4000만 달러(약 451억 원·추정)에 계약했다. 2001년에는 5년간 1억 달러(약 1126억 원·추정)에 재계약했다. 2006년에 다시 계약을 연장했고 올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올해로 18년째 나이키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우즈는 이번 재계약에 합의하면서 선수 생활이 끝날 때까지 나이키와 함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나이키는 올해 1월 ‘차세대 황제’로 꼽히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10년간 2억 달러(약 2253억 원)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즈 역시 연간 2000만 달러(약 225억 원) 안팎의 금액에 다년 계약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나이키#타이거 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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