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출산’ 안도 미키 “모로조프, 끝까지 함께 하고 싶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2일 1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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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 미키
안도 미키
"은퇴할 때까지 함께 할 것이라 믿었는데…"

일본 피겨스타 안도 미키(26)가 지난 2011년 결별한 니콜라이 모로조프(38) 코치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안도 미키는 1일 일본 방송 TV아사히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4월 딸을 출산했다"라고 고백, 피겨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안도 미키는 이 자리에서 딸도 공개하며 "하지만 피겨를 포기할 수는 없었다. 은퇴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이 끝난 뒤에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도 미키는 지난해 10월, 갑자기 출전이 예정되어 있던 그랑프리 시리즈에 불참을 선언했다. 당시 안도 미키는 "국제빙상연맹(ISU)의 국제 대회 출전 금지도 각오하고 있다. 하지만 몸상태가 완전해지기 전까지는 은반에 나서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딸을 출산한 것이 지난 4월이니, 적어도 이 갑작스런 불참 선언의 이유는 밝혀진 셈이다.

문제는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냐는 것. 안도 미키는 이날 방송에서 아이의 아버지를 공개하지 않았다. 여론은 니콜라이 모로조프 코치와 최근 열애 및 동거설이 제기된 전 피겨 선수 난리 야스하루(28)를 지목하고 있다. 난리 야스하루는 2011년 8월 즈음부터 안도 미키와의 열애설이 제기된 선수다. 당시 피겨를 은퇴하고 프로로 전향한 야스하루와 안도 미키가 장래를 상담하는 과정에서 연인사이로 이어졌다는 보도였다.

안도 미키는 2011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 우승 이후 경쟁대회(competition)에 출전하지 않았다. 당시 피겨계는 안도 미키가 데뷔 이래 늘 함께 해왔던 니콜라이 모로조프(38) 코치와의 재계약에 실패한 것 때문이라고 예측했다. 두 사람은 띠동갑의 나이 차에도 불구, 코치와 선수로서의 관계 이상의 친밀감을 보인 바 있다.

안도 미키는 아사히TV와의 인터뷰에서 모로조프 코치에 대해 "은퇴할 때까지 나와 함께 해줄 것이라 100% 믿었지만 거절당했다"라고 설명했다. '연인이었나'라는 질문에는 "좋은 관계였다. 그가 링크 사이드에만 있어주면, 연습에서 안 되던 것도 실전에서 할 수 있다는 기분이 들게 해주는 코치였다"라며 "그런 코치는 처음이었다. 더 이상 코치를 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을 때, 이해할 수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안도 미키의 출산 소식을 접한 일본 누리꾼들은 "딸이 혼혈 느낌은 아니다", "시기상 모로조프보다는 야스하루의 가능성이 높다", "어떻게 안도 미키 정도의 유명인이 몰래 출산할 수 있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안도 미키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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