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스페인’ 스콜라리 “자신감 회복이 가장 큰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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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1일 1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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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우승 스페인
브라질 우승 스페인
프레드-네이마르 골폭격…브라질, 스페인에 3-0 완승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루이스 스콜라리(65) 감독이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브라질은 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전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에 3-0 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네이마르 다 실바(21·바르셀로나)가 골든볼(MVP)와 브론즈부트(득점 3위), 차베스 프레드(30·플루미넨세)가 실버부트(득점 2위)를 받아 기쁨이 더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FIFA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스페인은 세계 최고의 팀이다. 오늘의 대승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놀라운 결과"라며 한껏 고양된 기분을 드러냈다.

이어 스콜라리 감독은 "대회 우승도 물론 중요하지만, 우리가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는 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은 최근 FIFA 랭킹이 22위까지 추락하고, 중심 선수 네이마르가 '남미 거품설'에 휩싸이는 등 세계 축구판에서의 입지가 역대 최악의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이번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으로 이 같은 우울함을 벗고 보다 활기차게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준비하게 된 셈이다.

스콜라리 감독은 열기가 예전같지 않은 월드컵을 우려한 듯 "브라질 팬들의 많은 사랑이 필요하다. 브라질 축구의 미래를 위해 함께 가자"라며 유례없이 팬들을 독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브라질은 이날 우승으로 최근 컨페더레이션스컵 3연속 우승이자 통산 4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브라질 스페인 격파 우승 사진출처=FIFA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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