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김민지 아나 열애 인정 “홍명보감독이 불러도 복귀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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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6월 21일 07시 00분


20일 오전 수원월드컵경기장 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린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행사에 참석한 축구선수 박지성이 김민지 아나운서와 열애설을 공식 인정하고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박지성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수원|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20일 오전 수원월드컵경기장 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린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행사에 참석한 축구선수 박지성이 김민지 아나운서와 열애설을 공식 인정하고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박지성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수원|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홍명보 감독이 불러도 대표팀 복귀는 없다.”

박지성(32·퀸즈파크레인저스)은 20일 수원월드컵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린 JS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민지 SBS아나운서와의 교제 및 최근 불거지고 있는 대표팀 복귀설에 대해 솔직하게 대답했다.

박지성은 “많은 분들이 (대표팀을) 걱정하시고 저또한 이해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대표팀 복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차기 사령탑으로 유력한 홍명보 감독이 요청하면 어떻겠느냐는 질문에“어느 누가 제게 이야기한다고 하더라도 제 대답은똑같을 것이다”고 잘라 말했다.

축구팬들은 어느 때보다 간절하게 박지성을 원하고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대표팀이 최근 보인 부진한 경기력 때문이다. 최강희 전 감독은 1년6개월간 대표팀을 이끌며 8회 연속이자 총 9번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뒤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많은 문제점을노출했다. 경기력은 거센 질타의 대상이었다. 한국 축구는 시대의 흐름에 역행했다. 현대축구의 흐름이라 할수 있는 미드필더를 거치는 짧고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가 실종됐다. 최전방 공격수를 이용한 롱 볼 위주의 경기로 높아진 축구팬의 눈높이를 맞추는데 실패했다. 국내파와 해외파의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대론 안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일었다. 팬들은 중요한 순간한 방씩 터뜨려주는 박지성의 존재를 그리워하고 있다.

하지만 박지성은 복귀에 대해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은퇴할 때도 지금과 같은 경기력 부진과 같은 과도기적 시행착오를 고민했지만 끝내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박지성은 3회 연속 월드컵(2002한일월드컵, 2006독일월드컵, 2010남아공월드컵)에 출전했고, 2011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그는 “대표팀이 이번 3연전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과거에도 그런 일은 있었고, 선수들이 이겨냈다. 몇몇 훌륭한 선수들이 들어가지 못했던 부분을 감안하면 남은 기간 착실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 감독에 대해 “이미 많은 결과를 냈고 축구팬들에게 훌륭한 지도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견은 전혀 없을 것으로 본다. 저도 (홍)명보형의 지도자 행보에 굉장히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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