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에 제주 올레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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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6월 21일 07시 00분


“제주 올레길을 서울경마공원에서 만난다.” 올레길은 제주도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 코스다. 30일 서울경마공원을 방문하면 제주도에 가지 않고도 ‘탐라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제주 올레길을 서울경마공원에서 만난다.” 올레길은 제주도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 코스다. 30일 서울경마공원을 방문하면 제주도에 가지 않고도 ‘탐라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 마사회 ‘제주 올레, 서울 올래?’ 행사

올레길 21구간 테마별 축소 3km 조성
풍광은 물론 전통풍속·특산물 체험도
구간 방문자에 스탬프 찍어 이벤트도


“제주의 낭만, 경마공원에서 느껴보세요.”

KRA한국마사회(이하 마사회)가 30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제주 올레, 서울 올래?’ 특별 이벤트를 연다. 같은 날 열리는 ‘제1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주’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다.

이번 행사의 최대 볼거리는 서울경마공원 안에 조성한 제주 올레길이다. 올레길 21구간을 테마별로 축소해 서울경마공원 관람대 주변 3km 거리에 만들었다.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된 제주의 눈부신 풍광과 전통풍속, 음식, 특산물 등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올레길 각 구간을 방문하면 스탬프를 찍어주는데, 마사회는 스탬프 투어 21개를 완주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인형, 상품권, 구매권 등 푸짐한 경품을 선물한다.

올레의 상징물인 ‘간세인형’ 전시장도 놓칠 수 없는 즐길거리다. 간세인형은 제주여성들이 헌 옷이나 자투리 천을 재활용해 만드는 친환경 수공예품이다.

전시장에서는 다양한 재질과 형태의 간세인형 350여 점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조랑말 등의 간세인형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또한 간세인형 열쇠고리를 비롯해 스카프, 우의, 사진엽서 등 제주도 기념품이 판매한다. 수익은 올레길 운영과 관리에 사용된다.

● 700년 역사 제주 전통음식 빙떡 만들기 참여

제주의 문화와 공동체 삶을 느낄 수 있는 행사도 있다.

해녀 물품 전시회에서는 제주해녀 3명이 직접 물질과 도구 사용법을 설명한다. 방문객은 전통 해녀의상을 입고 탐라의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온 해녀의 삶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700년 전통의 제주도 전통 음식 빙떡이 빚어지는 과정을 지켜보고 직접 떡만들기에 참여할 수도 있다. 김녕-하도 올레길 코스에서는 폐현수막을 활용한 미로 탐험을 할 수 있다.

이밖에 제주도가 생성되는 과정을 볼 수 있는 ‘화산폭발 과학실험’, ‘제주방언 익히기’, ‘제주 자연경관 퀴즈이벤트’, 청정 제주지역의 농축산물 판매소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 등이 준비돼 있다.

이번 이벤트를 마사회와 공동 주최하는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경주마의 70%를 생산하는 말의 고향이자 대한민국 최고의 휴양지인 제주도의 풍광과 문화를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수도권 시민들이 놀멍(놀면서) 쉬멍(쉬면서) 먹으멍(먹으며) 올레길의 낭만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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