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브레이크] LG “백업자원 충분…이번 여름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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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6월 12일 07시 00분


LG 정찬헌. 스포츠동아DB
LG 정찬헌. 스포츠동아DB
주전 이탈 대비 대체자원 컨디션 조율
정찬헌 선발-최성훈 불펜 조합 가동
“노장투수들 체력적으로 힘들때 투입”

LG는 지난 2년간 뜨거운 여름만 오면 고비를 넘지 못했고, 결국 가을잔치 진출에 실패했다. 주전들이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하면 공백을 메워줄 만한 자원이 마땅치 않았다.

특히 투수진에서 누수가 발행하면 엄청난 타격을 수반했다. 이처럼 쓰라린 과거를 경험했기에 LG 코칭스태프는 일찌감치 여름을 대비하고 있다.

● 2군에서 대기 중인 정찬헌과 최성훈 주목!

LG 코칭스태프는 현재 2군에 머물고 있는 정찬헌(23)과 최성훈(24)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김기태 감독은 11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정찬헌은 최근 2군에서 투구를 시작했다. 팔꿈치가 좋지 않아 1군에서 제외돼 있는 최성훈도 여름 이후 1군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지금까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지난해 이 시기와 비교하면 비슷할 것 같다. 하지만 지난해와 올해가 확실히 다른 부분이 있다”며 “체력적으로 힘들어지는 여름을 대비해 2군에서 착실하게 준비하는 선수들이 있다는 점이 무척 고무적이다. 백업이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 우완 정찬헌은 선발, 좌완 최성훈은 불펜

지난해 군에서 제대한 우완 정통파 정찬헌은 선발 후보다. 현재 LG의 선발로테이션에 포함된 우규민, 신정락, 류제국은 풀타임으로 1군을 소화해본 경험이 없다. 그렇다보니 체력적으로 힘들어지는 시기가 오면 이들을 대체할 자원이 절실해질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정찬헌이 정상궤도에 오르려면 좀더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 일단은 2군에서 꾸준하게 선발수업을 받게 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입단해 인상적 활약을 펼친 좌완 최성훈은 불펜에 힘을 보탤 자원이다. 그는 지난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27경기에서 5승6패, 방어율 4.42를 기록하며 신인왕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왼쪽 팔꿈치 통증을 느껴 중도 귀국한 적도 있어, 이번 여름 이후 1군 합류를 목표로 2군에서 훈련 중이다. 현재 LG 불펜에서 좌완으로는 류택현(42)과 이상열(36)이 버티고 있다. 두 투수 모두 노장들이기에 체력적으로 버거운 시기를 맞게 되면 최성훈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

대전|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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