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코트 최강 나달, 프랑스오픈 8번째 우승… 메이저 최다기록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11일 03시 00분


라파엘 나달(27·스페인·세계 랭킹 4위)이 ‘클레이코트의 황태자’에서 황제가 됐다. 나달은 10일 파리 롤랑가로스 클레이코트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8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8번 우승한 건 프랑스 선수만 참가하던 1925년 이전 막스 데쿠지 이후 나달이 처음이다. ‘오픈 대회’ 이후에는 지난해 나달이 세운 7회 우승이 이 대회 최다 기록이었다. 남자 선수가 같은 4대 메이저(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 대회에서 8번 우승한 것 역시 나달이 처음이다.

나달의 결승전 맞상대는 같은 나라 출신 다비드 페레르(5위). 이미 11개의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가지고 있던 나달에게 메이저 대회 결승전에 처음 오른 페레르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3-0(6-3, 6-2, 6-3)으로 나달의 완승.

나달은 이 대회 우승으로 올 2월 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뒤 43승 2패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나달은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하는 동안 가족, 팀의 응원과 지지가 없었다면 우승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라파엘 나달#프랑스오픈#테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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