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군단’ 독일, 미국에 3-4 패… 자존심에 상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3일 13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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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군단' 독일이 미국과의 친선 경기에서 패배해 자존심을 구겼다.

독일은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의 RFK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 경기에서 자책골까지 기록하는 고전 끝에 3-4로 패했다.

독일은 얼마전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자국 리그의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격돌, 자존심을 드높였다. 비록 이번 대표팀엔 두 팀 선수들이 빠지긴 했지만, 유럽축구 전통의 강호인 독일로선 우울한 결과다.

독일은 미국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다소 주눅이 든듯, 전반 13분 조지 알티도어(알크마르)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어 3분 뒤에는 골키퍼 마르크-안드레 테르 슈테겐(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가 수비수 베네딕트 회베데스(샬케04)의 백패스를 처리하지 못해 어이없는 자책골까지 허용하는 망신을 당했다.

전반을 0-2로 마친 독일은 후반 7분 하이코 베스터만(함부르크SV)의 만회골로 반격에 나섰지만, 후반 15분과 19분 클린트 뎀프시(토트넘 핫스퍼)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독일은 후반 34분 막스 크루제, 36분 율리안 드락슬러가 연속골을 터뜨려 추격했지만, 승패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이로써 독일은 최근 A매치 4연승 및 9경기 연속 무패(7승 2무)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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