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복귀 첫 안타…설레는 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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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5월 27일 07시 00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이번스 대 LG트윈스 경기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SK타자 이재원. 잠실|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이번스 대 LG트윈스 경기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SK타자 이재원. 잠실|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이)명기, (한)동민이 몫까지 해야지요.”

덕아웃에 씩씩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SK는 26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이재원(25)을 1군에 호출했다. 대신 전날 경기에서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한 한동민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명기와 한동민은 시즌 초반 SK 타선에서 큰 몫을 하던 새얼굴들. 하지만 부상으로 두 선수 모두 전열을 이탈했다. 이재원은 SK의 차세대 4번타자로 거론되는 선수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왼손 유구골 부상을 당해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두 차례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진해 왔다. 이미 2군에서는 9경기 0.481(27타수13안타)의 타율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충분히 끌어올렸다. 이 감독은 26일 이재원을 1군에 올리자마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시켰다.

이재원은 지난 시즌까지 주로 왼손투수 스페셜리스트로 활약했다. 꾸준한 출전기회를 보장받은 것이 아니다보니, 매 타석 결과를 내야한다는 압박이 심했다.

“사실 2군이나 1군이나 큰 차이는 없어요. 멘탈을 어떻게 갖느냐가 문제죠. 2군에서는 병살타를 쳐도 다음번에 만회하면 된다는 생각인데, 1군은 다르잖아요. 출전기회만 보장받는다면, 자신 있어요. 오늘 못 치면, 내일 치면 된다는 각오로 하려고요.”

팀 사정상, 당분간 이만수 감독은 이재원을 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원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중간 외야로 타구를 날리며, 올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잠실|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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