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깎신’ 서효원, 펑티엔웨이 격파… 8강 진출 ‘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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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6일 14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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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원. 동아닷컴DB
서효원. 동아닷컴DB
[동아닷컴]

‘탁구미녀’ 서효원(32위·KRA한국마사회)이 세계랭킹 4위 펑티엔웨이(싱가폴)를 격파하고 코리아오픈 8강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서효원은 6일 인천 송도글로벌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3 코리아오픈 4일째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펑티엔웨이를 4-1(12-14 13-11 11-3 12-10 11-6)로 꺾었다.

서효원은 김경아(은퇴)의 뒤를 이을 ‘차세대 깎신’으로 주목받아온 선수다. 서효원은 5일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잃었던 자신감을 회복했다”라고 말하는 등 지난 팀 클래식에서의 부진에서 벗어난 듯한 모습을 보이더니, 기어코 이변을 만들어냈다.

1세트를 듀스 끝에 내줬지만, 2세트를 역시 듀스 접전 끝에 따내며 컨디션을 회복한 서효원은 3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4세트에서도 듀스 접전을 승리한 서효원은 기세를 몰아 5세트마저 승리, 역전승을 거뒀다.

서효원은 8강에서 정이징(49위·대만)과 4강 진출을 두고 겨루게 된다.

여자 복식 역시 두 팀이 4강에 오르며 순항했다. 박영숙(KRA한국마사회)-양하은(대한항공) 조는 8강에서 1번 시드 정이징-황이화(대만) 조를 3-0(11-8 11-9 11-1)으로 완파, 준결승에서 펑톈웨이-위멍위(싱가포르) 조와 대결할 예정이다.

전지희(포스코에너지)-이은희(단양군청)조도 류가오양-녠웨이(중국) 조에 3-0(11-9 11-9 11-1)으로 승리, 4강에 합류했다. 4강 상대는 후지이 히로코-와카미야 미사코(일본) 조다.

남자부는 ‘다국적 복식조’의 잔치가 됐다. 서현덕(삼성생명)-장지커(중국) 조와 쉬신(중국)-아드리앙 마트네(프랑스) 조, 이상수(삼성생명)-옌안(중국) 조와 이정우(농심)-마룽(중국) 조가 각각 4강에서 대결한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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