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EPL 위건 공격수 맥마나만, 살인태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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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18일 11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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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위건 공격수 맥마나만, 살인태클. 유튜브 캡쳐.
EPL 위건 공격수 맥마나만, 살인태클. 유튜브 캡쳐.

위건 애슬래틱 공격수 칼럼 맥마나만(영국. 22)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왼쪽 수비수 마사디오 아이다라(세네갈. 21)의 무릎을 노리고 들어간 살인태클이 논란이 되고 있다. 또 아이다라의 팀 동료 라이언 테일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이 살인태클은 18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위건 DW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위건 애슬래틱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 도중 발생했다.

아이다라와 맥마나만의 충돌은 1-0으로 위건이 앞서던 전반 21분경 일어났다.

뉴캐슬의 공격 진영에 오버래핑해 올라온 아이다라가 왼쪽 측면에서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첫 번째 볼터치가 약간 길었고 그 공을 맥마나만이 걷어내려 했다.

하지만 맥마나만의 축구화는 바닥을 쳐올린 채 공보다 아이다라의 무릎을 향해 들어갔고 순간 아이다라는 큰 비명을 지르며 그라운드에 그대로 쓰러졌다.

심판은 즉시 의료진을 불렀지만 맥마나만의 태클에 대해선 공을 걷어내는 정상적인 태클로 간주하고 어떤 카드도 꺼내들진 않았다. 뉴캐슬 쪽은 감독, 선수 할 것 없이 심판에 강하게 항의했지만 소용없었다.

중계화면의 느린 그림을 보면 맥마나만의 태클이 고의든 아니든 선수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위험한 태클임에는 분명했다.

결국 전반 이른 시간에 아이다라가 부상으로 교체돼 나간 뉴캐슬은 위건에 1-2로 졌다.
라이언 테일러 트위터 캡쳐.
라이언 테일러 트위터 캡쳐.

경기가 끝난 후 뉴캐슬 수비수 라이언 테일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이다라가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며 “맥마나만의 그 태클은 명백한 살인태클”이라고 밝혔다. 제대로 된 판정을 하지 않은 심판을 향해선 욕을 섞어가며 크게 비판하기도 했다.

임광희 동아닷컴 기자 oas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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