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맞으며 쌩쌩 달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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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16일 07시 00분


따스한 햇살, 청명한 대기, 자전거의 계절이 왔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봄을 맞아 자전거동호인을 위한 단체 라이딩 행사를 마련했다.
 겨우내 묵은 피로를 훌훌 떨쳐낼 기회다. 사진은 지난해 10월에 열린 라이딩 시범행사.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따스한 햇살, 청명한 대기, 자전거의 계절이 왔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봄을 맞아 자전거동호인을 위한 단체 라이딩 행사를 마련했다. 겨우내 묵은 피로를 훌훌 떨쳐낼 기회다. 사진은 지난해 10월에 열린 라이딩 시범행사.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 경륜본부, 자전거 라이딩 행사 개최

올해 행사 6회·참가자 200명으로 확대
박성백 선수 참여…안전한 라이딩 지도
31일 미사리서 약 55km 코스로 첫 페달


“페달을 밟으며 무르익은 봄기운 만끽하세요.”

자전거의 계절이 왔다. 두런두런 초록의 생명이 움트는 강변. 봄빛을 받은 강물은 눈부시게 푸르다. 페달을 밟으면 강바람이 부드럽게 뺨을 어루만지고 간다. 묵은 스트레스가 훌훌. 겨우내 웅크렸던 몸에 생기가 돋는다. 활력 충전,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자전거 동호인을 위한 라이딩 행사 ‘K-CYCLE과 함께 하는 즐거움’을 마련한다. 지난해 10월 열었던 시범 행사는 불과 2시간 만에 접수가 마감됐을 정도로 호응이 뜨거웠다. 공단은 2013년 라이딩 행사를 6회(3월∼6월·9월∼10월)로 늘리고 참가 인원도 200명으로 확대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투르 드 코리아’ 챔피언인 박성백(국민체육진흥공단) 선수가 참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성백 선수는 경륜 현역선수 10여명과 함께 동호인들의 안전하고 올바른 자전거 라이딩을 지도한다.


○미사리에서 광명스피돔까지 55km, 경품도 푸짐

31일 오전 9시 30분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경정공원에서 열리는 첫 라이딩 행사는 미사리 경정공원에서 광명스피돔까지 약 55km 코스로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봄기운을 만끽하며 한강 자전거 도로를 달리게 된다.

비경쟁 퍼레이드로 진행하며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가 가능하다. 19일까지 경륜경정사업본부 라이딩 행사 홈페이지(http://riding.kcycle.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2만원. 참가자 전원에게 도시락과 고급 바람막이 재킷을 증정한다. 도착지인 광명스피돔에서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도 선물한다.

경륜경정사업본부 황성환 홍보마케팅 팀장은 “지난해 10월 첫 시범 행사에서 자전거 동호인들의 뜨거운 열기를 확인했다”며 “단체 라이딩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자전거 문화를 만들 계획이다”라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황팀장은 이어 “매회 새로운 여행 코스와 다양한 즐길거리를 개발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경륜경정사업본부는 라이딩 행사를 맞아 3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광명스피돔 페달광장에서 폐자전거 재활용 판매 등 자전거 직거래 장터를 연다. 동호인을 위한 자전거 무료 정비서비스도 실시한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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