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이 좋다…태극낭자들, 12승 넘어 역대 최다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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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18일 07시 00분


신지애·최나연·유소연·박인비·리디아 고(맨 위 사진부터 시계 방향으로). 사진|KLPGA·한화골프단·스포츠동아DB
신지애·최나연·유소연·박인비·리디아 고(맨 위 사진부터 시계 방향으로). 사진|KLPGA·한화골프단·스포츠동아DB
한국낭자군단이 미 LPGA 투어 한 시즌 역대 최다승(12승·2013시즌 미 LPGA대회는 26개) 기록을 경신할까.

한국 선수들이 미 LPGA 투어에서 한 해 10승 이상을 합작한 것은 2006년(11승), 2009년(12승), 2010년(10승) 세 차례다.

기록 경신의 열쇠는 신지애(25·미래에셋)가 쥐고 있다. 신지애는 역대 최다승을 기록한 지난 2009년 미 LPGA 투어에 정식 데뷔해 3승(2008년은 비회원 신분으로 3승)을 쓸어 담았다. 미 LPGA 투어 한 시즌 개인 최다승 기록도 역시 3승. 2013시즌 미 LPGA 투어 개막전 우승을 거머쥔 신지애가 올 시즌 개인 최다승 기록을 경신할 경우 한국 낭자군단이 역대 최다승을 합작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신지애의 개막전 우승은 큰 의미를 갖는다. 신지애는 한 번 탄력을 받으면 거대한 파도처럼 몰아치는 스타일. 좀처럼 멈출 줄 모른다. 200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기록했던 시즌 9승이라는 대기록이 미 LPGA 투어에서 재현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또한 개막전에서 우승을 통해 동계훈련의 성과를 확인했다는 점도 기술적, 심리적으로 더욱 안정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세계랭킹 10위권 내에 포진하고 있는 최나연(26·SK텔레콤), 유소연(23), 박인비(25) 등이 건재한 가운데 골프 천재 리디아 고(16)까지 가세한다면 역대 최다승 기록 경신 가능성은 그 어느 해보다 높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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