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삼성화재 ‘화들짝’… 러시앤캐시에 진땀 역전승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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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기업은행은 18승 독주

“발목이 발목 잡을 뻔했어요.”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러시앤캐시와의 안방경기에서 3-2(21-25, 25-21, 22-25, 25-15, 15-12)로 힘겨운 역전승을 거둔 뒤 혀를 내두르며 하소연했다.

삼성화재는 경기 시작 전 수비의 핵 석진욱이 왼쪽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돼 전력이 흔들리며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여기에 세터 유광우마저 오른쪽 발목이 좋지 않아 제대로 된 세트를 하지 못했다. 신 감독은 “후반기에 유광우와 석진욱의 발목이 아킬레스건이라고 했는데 오늘 경기가 그랬다. 앞으로도 두 선수의 발목이 승부를 가를 것 같다”고 말했다.

7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승점 51로 2위 현대캐피탈(승점 39)과의 격차를 벌렸다. 삼성화재는 레오가 38득점으로 제 몫을 했고 고희진(11득점) 지태환(9득점)도 뒤를 받쳤다. 반면 러시앤캐시는 좋은 경기를 선보였지만 5세트에서 레오를 막지 못하며 4연패에 빠졌다.

여자부의 IBK기업은행은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3-0(25-23, 25-17, 25-23)으로 이겼다. 기업은행은 18승 3패(승점 53)로 2위 GS칼텍스(승점 40)와 격차를 더 크게 벌렸다. 반면 인삼공사는 18연패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대전=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삼성화재#러시앤캐시#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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