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경합제 도입…재미도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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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6일 07시 00분


물보라를 일으키며 질주하는 경정선수들. 한 달간의 휴식을 마치고 2013년 시즌을 시작하는 경정은 코스경합제 도입, 소개항주 방식 변경 등 새로운 모습으로 고객과 만나게 된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물보라를 일으키며 질주하는 경정선수들. 한 달간의 휴식을 마치고 2013년 시즌을 시작하는 경정은 코스경합제 도입, 소개항주 방식 변경 등 새로운 모습으로 고객과 만나게 된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확 바뀐 경정…오늘 힘찬 첫 물살

출발전 유리한 자리싸움 유도해 흥미 유발
소개항주 변경…선수 기량 비교 더 쉬워져
매주 목요일 다양한 공연으로 관객과 호흡


경정이 한 달 간의 휴식을 마치고 2013년을 여는 물살을 힘차게 가른다.

올 시즌 경정은 6일에 개장해 12월 26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총 46회차, 91일 동안 1362경주를 치른다. 2012년 시즌보다 2일, 30경주가 늘었다. 현충일인 6월 6일과 추석기간인 9월 18∼19일은 휴장한다.

○코스경합제 도입…선수들 자리경쟁 치열할 듯

2013년 경정은 일부 경주운영방식이 달라진다. 우선 선수들의 경쟁을 유도하고 경주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진입고정제에서 코스경합제로 방식을 바꾼다. 지금까지는 경주정들이 출발 대기소인 계류장에서 스타트라인으로 이동할 때 자리바꿈이 불가능했지만 이제는 가능해졌다. 따라서 유리한 코스를 선점하기 위한 선수들의 자리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개항주 방식도 바뀐다. 소개항주는 경주권을 발매하기 전 선수들이 경주코스를 전속력으로 한 바퀴 도는 것을 말한다. 고객들은 소개항주를 보고 선수의 기량과 모터의 성능을 미리 점검해 볼 수 있다. 기존에는 앞서 출발한 경주정이 한 바퀴 항주를 마친 뒤에야 후속정이 출발했지만 앞으로는 선행정이 2턴마크를 통과하면 후속정이 출발한다. 고객들이 선수의 컨디션, 기량, 모터 성능을 좀 더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경주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신인선수들의 의무훈련도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 경정은 총 9회의 대상 및 특별경주를 진행한다. 이 중 7회를 경주에 박진감을 더 해주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른다.

○매주 목요일마다 문화공연 펼쳐

경정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미사리 경정장 관람동 2층 미사홀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개최한다. 매주 목요일 오후 4시부터 40분간 진행한다. 2월에는 여성댄스그룹 미라클(7일), 이미테이션 가수 너훈아(14일), 라스베이거스 월드댄스(21일), 조윤호의 알렉산더 매직쇼(28일)가 무대에서 관객과 만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2013 경정 시즌오픈을 축하하고 고객사랑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6일 오전 10시 30분 미사리경정장 관람동 야외 특설무대에서 경정 개장식과 전 직원 다짐대회를 개최한다. 개장식에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정정택 이사장, 공단 임직원, 창원·부산 경륜관계자, 고객대표가 참석한다. 경정선수 및 심판대표가 공정한 경주운영과 최고의 경주를 펼쳐 고객에게 보답할 것을 다짐하며, 개장 선언과 함께 모터보트 퍼레이드가 펼쳐지게 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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