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2경기 연속 14도움… 레이커스, 1위 오클라호마 꺾고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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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28일 09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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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레이커스-오클라호마시티 썬더
LA레이커스-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동아닷컴]

코비 브라이언트(35·LA 레이커스)가 달라지자, 팀도 힘을 냈다.

브라이언트가 21득점 9리바운드 14어시스트로 대활약한 LA 레이커스가 서부 컨퍼런스 선두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를 잡고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브라이언트는 지난 유타 재즈 전에 이어 2경기 9리바운드 연속 14어시스트, 3점슛 시도 0개를 기록하며 철저하게 팀플레이에 충실했다. 이는 4연패 후 2연승이라는 팀의 상승세로 이어졌다. 드와잇 하워드(8득점 10리바운드)가 파울 트러블로 29분 출장에 그쳤지만, 'No.1 센터
의 부진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브라이언트는 2쿼터를 마쳤을 때 이미 10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확실하게 볼을 분배했고, 이는 4쿼터의 대활약으로 이어졌다. 전체적인 볼의 흐름 역시 눈에 띄게 좋아졌고, 이는 강팀 오클라호마 시티를 상대로 분위기에서 밀리지 않고 맞서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55.4%의 야투율, 41.2%(17개 중 7개 성공)의 3점슛 성공률이 이를 증명한다.

경기는 일진일퇴의 공방이었다. 전반은 52-53, 3쿼터를 마쳤을 때는 75-75 동점이었다. 결국 승부는 4쿼터에 갈렸고, 그 핵심은 역시 브라이언트와 스티브 내쉬(17득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노장 콤비’였다.

브라이언트와 내쉬는 LA 레이커스가 86-84로 앞선 4쿼터 5분경 함께 투입됐다. 케빈 듀란트(35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3점과 메타 월드 피스(15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점프슛으로 88-87, 살얼음리드 상황에서 ‘노장 콤비’의 투맨쇼가 시작됐다.

브라이언트는 90-87을 만드는 얼 클락의 덩크를 어시스트한 뒤 7분경에는 직접 점프슛을 터뜨려 점수차를 6점으로 벌렸다. 내쉬는 경기 종료 4분전 브라이언트의 어시스트를 받아 돌파에 이은 레이업을 성공시켰고, 30초 뒤에는 역시 브라이언트의 패스를 받아 러닝 점프슛을 꽂아넣으며 97-91 리드를 이끌었다.

오클라호마가 러셀 웨스트브룩(17득점 9리바운드 13어시스트)의 활약으로 지지 않고 추격해오자, 브라이언트는 정확한 점프슛으로 다시 99-93을 만들었다. 이어 파우 가솔(16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골밑 레이업을 또다시 어시스트했고, 101-96으로 앞선 경기 종료 37초 전 또다시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오클라호마 시티는 듀란트가 변함없는 활약을 보였지만, 다른 선수들의 도움이 부족했다. 웨스트브룩도 22개의 야투 중 6개 성공에 그치며 부진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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