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두드려도… 철옹성 SK 10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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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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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모비스에 1점차 승리… 인삼공사는 2차연장 환호

SK가 모비스를 꺾고 10연승을 달리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1위 SK와 2위 모비스의 맞대결이 펼쳐진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 양 팀의 전술 대결에서 불꽃이 튀었다. 앞선 세 차례 맞대결에서 우위(2승 1패)를 보인 문경은 SK 감독은 “우리 팀의 강점인 드롭존 수비로 상대에게 좋은 슛 기회를 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역 방어의 한 형태인 드롭존 수비는 큰 포워드가 많은 SK의 장점을 극대화한 전술이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 드롭존 수비를 깨려다 보니 공격 시도가 줄어들었다. 선수들에게 과감히 슛을 쏘라고 했다”고 말했다.

외곽포가 살아난 모비스는 2쿼터까지 3점슛 7개를 성공시키며 46-39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3쿼터부터 SK의 드롭존 수비가 살아났다. 적극적인 수비로 상대 공격을 막아낸 뒤에는 애런 헤인즈(26득점)의 내외곽 공격을 앞세워 반격했다. SK는 3쿼터 종료 1분 7초를 남기고 김민수가 3점슛을 성공시켜 60-59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에서 양 팀은 5차례 역전을 만들어내는 접전을 펼쳤으나 경기 종료 19초를 남기고 68-70으로 뒤진 상황에서 변기훈이 3점슛을 성공한 SK가 71-70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SK(25승 5패)와 모비스(21승 9패)는 각각 1, 2위를 유지했으나 양 팀의 승차는 4경기로 벌어졌다. 문 감독은 “이제 정규 시즌 우승을 목표로 삼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인삼공사는 2차 연장 혈투 끝에 전자랜드를 90-82로 꺾었다. 전자랜드(19승 10패)와 인삼공사(14승 15패)는 각각 3, 4위를 유지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SK#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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