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내용 무기력” 윗분 질타에 대한항공 신영철감독 전격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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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10일 07시 00분


대한항공은 신영철 감독이 사령탑에서 물러나 2선으로 후퇴하면서 김종민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스포츠동아DB
대한항공은 신영철 감독이 사령탑에서 물러나 2선으로 후퇴하면서 김종민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스포츠동아DB
일선 물러나 총감독에…김종민 감독대행 체제로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김종민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했다.

대한항공은 9일 “신영철(48) 감독을 총 감독으로 승격시키고, 김 코치를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하는 코칭스태프 개편을 마무리지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이 지난 8일 신 감독을 전경 경질한 뒤 하루만에 개편 작업을 마무리한 것은 시즌 중 후임 감독을 선임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고, 그 과정이 길어질수록 커질 수밖에 없는 잡음을 최소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신 감독이 일선에서 물러난 이유는 성적 보다는 최근 대한항공이 보여준 무기력한 경기 내용을 구단 윗선에서 참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새롭게 대한항공의 지휘봉을 잡은 김종민 감독대행은 인하대배구부를 거쳐 1996년 대한항공에 입단해 레프트 공격수로 활약하다 2005년 은퇴 후 현재까지 대한항공에서 코치 생활을 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아왔다.

한편 대한항공은 그 동안 전력분석관으로 활동해온 문성준 전력분석관을 코치로 임명하고, 은퇴 후 재활을 통해 복귀한 김형우를 트레이너로 승격시켰다. 김 감독대행은 오는 1월17일 삼성화재와의 원정 경기에서 새 사령탑으로 첫 경기를 치른다. 한편 서남원 수석코치는 코치직을 사퇴했다. 대한항공 측에서는 개인적인 이유라고 밝혔지만 팀이 위기에 빠진데 대한 책임을 느끼고 사퇴한 것으로 보인다.

원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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