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위원회 어떻게 구성했나? 양측이 적어낸 기피인물들 모두 제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1월 9일 07시 00분


KBO, 20명 내외 평가위원단 구성
후보기업·지자체 연관 인물 배제


제10구단 유치를 신청한 부영-전북과 KT-수원을 실사할 평가위원회는 철저하게 비공개로 운영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최근 평가위원 선정을 마무리했다.

KBO는 1차적으로 평가위원을 1.5배수 정도로 선정했다. 그 뒤 후보 기업·지자체와 연관이 있다고 판단된 인물들을 차례로 배제시켰다. 이어 개인 사정과 개인 일정상 평가위원회에 참가하지 못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인물들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마지막으로 지난주 KT-수원과 부영-전북에 평가위원단에 포함되지 않았으면 하는 인물들을 적어내라고 공문을 보냈다. 양측이 KBO에 제출한 명단 중 평가위원 후보군에 포함됐던 인물들을 마지막으로 걸러냈다. 이런 과정을 통해 KBO는 평가위원단 구성을 마쳤다. 인원은 20명 내외다. KBO 관계자는 “20명은 확실히 아니다. 공식적으로는 20명 내외라고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KBO는 10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평가위원회를 개최한다. 평가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양측의 프레젠테이션도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 과정은 철저하게 비공개로 진행된다. 평가를 마치기에는 하루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KBO는 모자람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KBO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10구단 후보 기업과 지자체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평가 등 많은 글들이 나왔다”며 “평가위원들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고, 정확하고 공정한 평가를 위한 사전준비를 부탁했다. 일부의 우려처럼 시간이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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