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뚝심, 오리온스 뒷심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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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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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이승준 41점 합작
6강 PO 희망 끈 이어가

“요즘 같으면 경기를 전반 20분만 하고 대신 경기 수를 늘렸으면 좋겠다.”

강동희 동부 감독은 4일 오리온스와의 원주 안방경기를 앞두고 이번 시즌 들어 팀의 아킬레스건이 돼 버린 뒷심 부족을 빗댄 농담을 했다. 동부는 이번 시즌 전반에 크게 앞서다가도 후반 들어 급격한 체력 저하로 역전패를 당하는 경기가 많았다. 1일 모비스와의 경기에서도 3쿼터 초반까지 11점을 앞서다 막판 1분가량을 버티지 못해 경기를 내줬다.

하지만 4일 오리온스전에서는 달랐다. 모처럼 한 차례의 리드도 내주지 않는 경기력으로 80-75의 승리를 낚았다. 10승(18패)째를 거둔 9위 동부는 6위권에 2.5경기 차로 따라붙으면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키웠다. 동부는 41점을 합작한 리차드 로비(21득점)와 이승준(20득점)이 공격을 이끌었다. 이승준은 수비에서도 리바운드 9개를 잡아내며 맹활약했다.

오리온스는 4쿼터 들어 66-68로 2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경기 종료 3분 52초를 남기고 리온 윌리엄스가 5반칙으로 코트를 물러나면서 추격전의 동력을 잃었다. 윌리엄스는 퇴장당하기 전까지 팀에서 가장 많은 18점을 넣었다. 전날까지 공동 6위였던 오리온스는 12승 16패로 8위로 떨어졌다.

모비스는 창원 방문경기에서 LG를 66-61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시즌 20승(8패) 고지에 오른 2위 모비스는 선두 SK(22승 5패)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원주=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농구#동부#오리온스#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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