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감독 “한국여자축구 스타일 만들겠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12월 28일 07시 00분


여자대표팀 감독 당찬 출사표
“선수·WK리그와 적극적 소통”


“꾸준한 대화와 세심한 배려로 ‘한국 낭자 스타일’을 만들겠다.”

여자대표팀 신임 사령탑에 선임된 윤덕여(51·사진) 감독의 출사표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제4차 기술위원회를 열고 윤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윤 감독은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좋은 지도자 첫 덕목은 ‘열린 귀’다. 많은 대화로 서로 간 거리를 좁혀야 한다. 낯설지 않은 분위기, 서로 허심탄회하게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 물론 WK리그도 해당되는 얘기다. 그는 “WK리그와 정보를 적극 공유하고, 감독님들과 많은 상의를 통해 최상과 최선의 대표팀을 꾸리도록 협조를 구하겠다”고 덧붙였다.

발표 당일 윤 감독은 황보관 기술위원장과 파주NFC에서 만나 여자대표팀 운영방안 등을 논의했다. 2015 캐나다여자월드컵을 대비해 전력 극대화와 세대교체를 동시에 꾀해야 하므로 꾸준한 실전은 필수다. 윤 감독의 첫 도전은 1월10일 중국 영천에서 열릴 4개국 친선대회다. 중국 캐나다 노르웨이 등 여자축구 강호들이 출전한다. 3월에는 사이프러스컵에 나서고, 7월에는 동아시아 대회에 출전한다. 윤 감독은 “끈기와 열정, 패기는 한국 여자 선수들의 특성이다. 이를 잘 버무려 조화된 팀으로 엮겠다”고 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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