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가드’ 김지윤, 6∼7라운드께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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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28일 07시 00분


김지윤. 사진제공|WKBL
김지윤. 사진제공|WKBL
부상 호전…하나외환 노련미 가미
조동기감독 “2대2 플레이 등 기대”


여자프로농구 하나외환의 베테랑 가드 김지윤(36·사진)이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김지윤은 안면부 마비 증상을 보이면서 출전에 차질을 빚었다. 절대 안정과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조동기 감독은 김지윤을 아예 집으로 돌려보내 쉬도록 했다. 부상 이후 휴식을 취해오던 김지윤은 27일 신한은행과의 홈경기가 열린 부천체육관을 찾아 벤치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조 감독은 “아직 완전하지는 않지만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 아직은 혼자 웨이트 트레이닝과 슈팅을 하고 있는 정도다. 6∼7라운드쯤에는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김지윤의 상태를 밝혔다.

김지윤의 공백에서 얻은 결실도 있다. 백업으로 활용했던 김지현, 김보희의 성장이다. 하나외환은 시즌 초반 김지윤의 공백으로 가드 부재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들의 성장은 큰 힘이 되고 있다. 조 감독은 “지윤이의 노련함이나 리딩 능력에는 못 미치지만, 수비와 리바운드 등 다른 부분에서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김지현과 김보희가) 2라운드까지만 해도 우리은행의 프레스에 막혀 하프코트를 넘어오지도 못했는데, 이제는 턴오버 없이 넘어온다. 성장했다는 증거가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조 감독은 이어 “지윤이가 복귀한다고 해도 많은 시간을 뛸 수는 없다. 다만 순간적인 패스나 2대2 플레이 등 지윤이에게서 파생되는 부분이 많다. 지현이, 보희의 장점과 조화를 이룬다면 시즌 막판 우리가 더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천|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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