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음주사고’ 고원준 징계 벌금 700만원·사회봉사 40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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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5일 07시 00분


고원준. 스포츠동아DB
고원준. 스포츠동아DB
롯데 고원준(22·사진)은 2일 새벽 음주사고를 일으킨 뒤, 칩거하고 있다. 자숙 중인 고원준이 만났을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가 정민태 투수코치였다. 고원준은 정 코치에게 눈물로 사죄했다는 후문이다. 정 코치는 고원준이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바로 옆 오피스텔을 일부러 구하는 등 관심을 아끼지 않은 존재였다. 고원준은 반성의 의미로 사고를 일으켰던 외제차 키까지 정 코치에게 맡겼다.

이에 롯데 구단은 “팬들에게 죄송한 물의를 일으켰기에 징계를 가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선수가 많이 반성하고 있어 정상참작을 했다”고 밝혔다. 면허취소가 아니라 면허정지 수준으로 음주측정 결과가 나온 점도 고려됐다. 그 결과 4일 롯데는 벌금 700만원에 사회봉사 40시간을 고원준에게 부과했다.

벌금 중 500만원은 부산 지역의 형편이 힘든 꿈나무 야구선수를 돕는데 쓰기로 했다. 사회봉사 역시 유소년 야구지도에 할애하기로 했다. 이와 별개로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조만간 상벌위원회를 열어 고원준의 징계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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