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찬 “첫 우승은 KIA에서…” 야구인생 2막 자신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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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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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굴’로 들어간 김주찬이 27일 광주구장에서 새 유니폼을 입고 첫 훈련에 나섰다. KIA 제공
‘호랑이 굴’로 들어간 김주찬이 27일 광주구장에서 새 유니폼을 입고 첫 훈련에 나섰다. KIA 제공
올해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최고액을 받은 김주찬(KIA)에게는 한국시리즈 우승반지가 없다. 그가 12년 동안 몸담았던 롯데는 좀처럼 한국시리즈와 인연이 닿지 않았다. 김주찬이 4년간 50억 원(계약금 26억 원, 연봉 5억 원, 옵션 4억 원)에 KIA로 둥지를 옮긴 건 우승에 대한 갈망 때문이었다.

김주찬은 27일 광주구장에서 진행 중인 KIA 재활군 훈련에 합류해 야구인생의 2막을 올렸다. 회복훈련을 필요로 하는 선수들이 모인 KIA 재활군에는 서재응 윤석민도 합류했다. 2000년 삼성에서 프로 데뷔를 한 뒤 2001년부터 롯데에서 뛰었던 김주찬은 “프로 데뷔 후 아직 우승한 적이 없는데 내년엔 꼭 우승하고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주찬의 가세로 KIA는 최고의 테이블 세터(1, 2번 타자)를 갖추게 됐다. 김주찬이 2번 타자로 나서면 김선빈이 9번 타자로 옮겨 선두 타자 이용규를 앞뒤에서 받쳐 줄 수 있다. 김주찬은 “최대한 많이 뛰는 야구를 하겠다”며 화끈한 ‘발야구’를 예고했다. 김주찬은 올해 광주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광주구장에서의 타율(0.333)은 사직구장(0.314)에서보다 높았다. 아직은 붉은색 호랑이 유니폼이 어색한 김주찬이지만 홈에서 올 해 같은 활약만 해준다면 ‘FA 거품’ 논란은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김주찬#우승반지#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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