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은 19일 스페인 비고에서 열린 마요르카와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팀이 0-1로 지고 있던 후반 11분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리그 2호 골. 박주영은 빠른 스피드를 살려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은 뒤 측면에서 올라온 동료의 패스를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팀은 1-1로 비겼다.
박주영은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한 뒤 두 번째로 출전했던 헤타페와의 안방경기(9월 23일)에서 환상적인 데뷔골을 터뜨려 현지 언론으로부터 “셀타 비고를 이끌 새로운 스타”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려 “팀 내 입지가 불안하다”는 평가까지 받았다. 파코 에레라 셀타 비고 감독은 “박주영의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불평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주영은 위기의 순간에 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경기 후 에레라 감독은 “박주영의 골 덕분에 기분이 굉장히 좋아졌다. 훌륭한 선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 리그 2연패의 부진에 빠졌던 셀타 비고는 박주영의 골로 연패의 고리를 끊었다. 셀타 비고는 19일 현재 승점 11(3승 2무 7패)로 리그 20개 팀 중 1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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