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방망이 놓고…‘따뜻한 남자’ 이대호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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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16일 07시 00분


오릭스 이대호(오른쪽)가 15일 김해공항 국제선 출국장에서 에어부산 일일 지점장을 맡아 고객을 응대하고 있다. 이대호는 에어부산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사진제공|에어부산
오릭스 이대호(오른쪽)가 15일 김해공항 국제선 출국장에서 에어부산 일일 지점장을 맡아 고객을 응대하고 있다. 이대호는 에어부산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사진제공|에어부산
내달 2일 부산서 ‘토크콘서트’ 개최
“팬과 진솔하게 소통하는 기회 될 것”


팬들의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서다.

‘대한민국 4번타자’ 이대호(오릭스·30)가 팬들과 진솔한 얘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팬 미팅 겸 토크콘서트’를 마련한다. 단순한 사인회가 아니라 팬들과 소통하고 손을 맞잡을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 그동안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팬들을 위해 직접 준비한 ‘감사 이벤트’다.

이대호는 12월 2일 오후 6시 부산 동래구 동래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이대호 팬 미팅 겸 토크콘서트’를 연다. 마이크를 잡고 팬들의 질문에 진솔하게 답하며 ‘야구선수 이대호’의 모습뿐 아니라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인간 이대호’의 모습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대호는 15일 “내가 이제까지 이렇게 행복하게 선수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팬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 덕분”이라며 “단순히 사인만 하고 돌아서는 자리보다는 팬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 팬들이 질문하시면 내가 답변 드리고, 나 또한 궁금한 게 있으면 팬들께 여쭤보는 진지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좌석이 한정돼 있어 이대호는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www.leedaeho.com)를 통해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이대호는 이에 앞선 이달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부산 구덕야구장에서 유소년 40명과 생활야구동호인 40명을 초청해 ‘아디다스와 함께하는 이대호 유소년·사회인야구 캠프’를 개최한다. 이대호가 오프시즌 동안 이렇게 적극적으로 팬들에게 다가서는 것은 일찌감치 마음속에 품었던 꿈이 있었기 때문. 일본 첫 시즌을 앞둔 지난 2월 캠프 때 이대호는 “올해 야구를 잘 해야만 한다. 부끄럽지 않은 성적을 거둔 뒤 그동안 성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고, 야구캠프와 토크콘서트는 이 약속을 실전하는 의미를 지닌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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