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발 대형 트레이드 시장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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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15일 07시 00분


김경문 감독. 스포츠동아DB
김경문 감독. 스포츠동아DB
특별지명 8명중 일부 교환카드 활용
FA계약 버금가는 파급력 각팀 주목


‘특별지명’이 끝이 아니다. ‘NC발 대형 트레이드’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NC는 15일 8개 구단에서 보호선수 20명 외에 1명씩 특별지명을 한다. 8명의 즉시전력이 유니폼을 NC로 바꿔 입는다. 그러나 끝이 아니다. NC는 특별지명한 선수를 카드로 쥐고 대형 트레이드에 나설 예정이다. NC 김경문(사진) 감독은 “특별지명 직후 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 NC에 필요한 선수도 뽑겠지만,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 있는 전력도 고려하고 있다는 의미다.

특별지명 후 트레이드의 가능성을 열어놓으면, NC의 선택폭은 훨씬 넓어진다. 기존 8개 구단, 특히 다수의 유망주를 보유한 일부 구단은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보호선수에서 제외했다. 특별지명에 따른 10억원의 이적료를 지급해야 하는 NC가 장기적 관점에선 나이가 많은 고참 선수를 지명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 근거해서였다. 그러나 NC는 당장 성적을 낼 수 있는 베테랑을 지명한 직후 트레이드로 더욱 효과적인 전력보강을 시도할 수 있다.

오롯이 NC 선수만 생각한다면 포지션 안배 때문에 특별지명에서 아까운 카드를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트레이드를 염두에 둘 경우, 좋은 포수가 2명 있다면 모두 특별지명한 뒤 이적시장에서 1명을 더 큰 가치의 선수로 바꿀 수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NC가 특별지명한 선수를 곧장 트레이드할 수 있다고 이미 유권해석을 내렸다. NC의 상징인 공룡처럼 거대한 이적시장이 설 수 있는 이유다. 최대 3∼4명의 즉시전력이 트레이드시장에 나올 수 있기 때문에, FA시장 못지않게 각 구단의 전력변화에 미치는 파급력이 클 전망이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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