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이란과 AFC U-19챔피언십 8강전 왜 중요한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11월 9일 07시 00분


1. 2004년 이후 8년만에 정상 도전
2. 4강진출땐 내년 U-20월드컵 티켓
3. 제2의 장기프로젝트 가동 출발선


2009년 2월19일은 한국축구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가 시작된 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축구협회는 이날 기술위원회를 열어 홍명보 감독을 그해 9월 이집트 U-20월드컵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협회는 홍 감독에게 U-20월드컵에 이어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2012런던올림픽까지 맡기기로 했다. 한국축구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장기 플랜이었고, 큰 결실을 맺었다. 홍 감독은 1989∼1992년생 세대들과 3년 간 호흡하며 한국축구에 사상 올림픽 첫 동메달을 안겼다.

1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한국은 또 한 번의 런던 신화를 위한 중요한 출발점에 선다. 한국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이란과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박주영(셀타 비고)이 활약하던 2004년 말레이시아 대회 우승 이후 8년 동안 정상에 서지 못했다. 이란전은 우승으로 가는 가장 큰 고비다. 그러나 이란을 꼭 이겨야 하는 더 중요한 이유가 있다. 4강에 올라 4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터키 U-20월드컵 출전권을 일단 확보해야 한다.

터키행이 확정되면 협회 차원에서 두 번째 장기 프로젝트가 가동된다. 협회 황보관 기술위원장은 “홍명보호를 통해 장기 플랜의 효과가 입증됐다. U-19팀이 월드컵 티켓을 갖고 돌아오면 심사숙고해서 홍 감독처럼 장기전인 비전을 갖고 팀을 오래 이끌 수 있는 적임자를 찾아 U-20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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